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의 통역을 했던 샤론 최 까지도 유명세를 타며 기생충의 인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생충이 흑백버전으로 재개봉한다. 과거 영화 마더를 흑백판으로 만들었던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도 흑백판으로 제작했기 때문이다.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 기생충 흑백판 - 외신평가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 컬러리스트가 하나하나 개별 숏의 콘트라스트를 조정해서 만들었다는 흑백판은 해외에서 먼저 개봉했다. 해외 관객 및 외신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흑백판을 관람한 외신들은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 "더 현실적이고 더 날카롭다.",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다시 보았는데, 반드시 봐야 할 영화임은 변화없다." 고 평가했다.
특히 싱가폴의 유명 영화감독 에릭 쿠는 "기상충은 그 극단이 더욱 강조되어 매우 강렬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같이 느껴진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 라고 극찬했다.
■ 기생충 흑백판 - 봉준호 감독 기자회견
국내 개봉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에서 기자회견이 있었고,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 이선균 / 조여정 / 박소담 / 이정은 / 장혜진 /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양진모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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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은 "영화 마더 때도 흑백판을 만들었다. 고전 영화나 클래식 영화에 대한 동경과 로망이 있다. 세상 모든 영화가 흑백이던 시절도 있지 않나. 내가 만약 1930년대를 살고 있고, 이 영화를 흑백으로 찍었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영화적 호기심이 있었다." 라고 말했다.
이어 "느낌이 묘하다. 컬러가 사라진 것 외에 똑같은데 이런저런 다른 느낌이 있다. 보시는 분마다 느낌이 다를텐데 미리 선입견을 가지게끔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중략) 배우분들의 섬세한 연기의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보시면서 느껴보면 재미있을 것." 이라고 발표했다.
■ 기생충 흑백판 - 개봉일
제 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관객상을 수상한 기생충 흑백판은 1월 30일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 뉴질랜드 / 이스라엘 / 폴란드(2월 9일), 체코 / 헝가리 / 홍콩 / 싱가폴 (2월 10일), 태국 (2월 11일), 벨기에 / 네덜란드 (2월 13일), 스웨덴 (2월 14일), 프랑스 (2월 19일) 에서 먼저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2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기생충 흑백판 관련정보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완벽하다 할 수 있는 완성도로 세계적인 영화가 된 기생충이 흑과 백만으로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게 될지 정말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