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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s Story]/[잡학사전]

미스터트롯 결승전 임영웅 - 도성 배신자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미스터트롯! 그 열풍의 대망의 마침표는 임영웅이 찍었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임영웅이 마지막 무대를 책임지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결승전 2라운드 인생곡 라운드였다. 결승에 진출한 TOP 7 각자가 인생곡이라고 생각하는 곡을 선곡해서 부르는 방식이였다.


이 라운드에서 임영웅은 올드 트로트 곡인 도성의 "배신자" 를 선곡했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꾸몄다.


방송에서 임영웅은 결승전을 앞두고 어머니가 운영 중인 미용실을 찾았다. 임영웅 머리에 새치가 많다며 직접 염색을 해주겠다고 나선 어머니와 임영웅은 염색을 하면서, 임영웅이 5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 얘기를 나누었다. 


어머니는 "요즘 너를 보니까 아빠 생각이 나서 옛날 사진을 보니까, 상남자더라. 그 옛날에 멋있었더라." 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임영웅의 아버지가 그립냐는 질문에는"잘해줬던 것만 기억난다. 별로 오래 같이 살지는 못해서 애절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해준게 더 많으니까 생각이 나지." 라고 답하며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그런 어머니와의 대화 때문이였을까.


임영웅은 아버지가 생전에 어머니에게 자주 불러주었다던 노래를 선곡했다. 그동안 이 노래를 부르면 눈물이 날 것 같아 부르지 않았다던 임영웅은 결승전에서 이 노래를 선곡했다.


노래가 시작되자, 피아노 반주와 함께 나지막히 읖조리듯 첫 가사 "얄밉게 떠난 님아" 를 시작했고, 시작과 동시에 마스터단은 임영웅의 노래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도성의 "배신자" 가사 중에 "더벅머리 사나이에 상처를 주고 너혼자 미련없이 떠날 수가 있을까. 배신자여" 라는 부분에서 역설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듯 했다. 


담담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노래를 마친 임영웅은 노래가 끝나자 참아왔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미스터트롯 결승전은 실시간 대국민 투표에서 트래픽이 폭주하여 TV조선 내부 전산이 마비가 되어, 우승자 발표가 1주일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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