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폭풍 첫 공식환자 발생
20일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 관리지원단장은 브리핑에서 "대구 코로나 확진환자 중에 중증 환자들도 다수 있다. 이 가운데 26세 환자 1명이 있는데, 사이토카인 폭풍과 연관성이 있어 치료 중이다." 고 말했다.
사이토카인 폭풍 관련 환자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1월 20일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18일 대구에서 사망한 경산 17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추측에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언급되기도 했었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였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많은 염증이 생겨 폐를 손상시키고 신장 등 다른 장기에도 손상을 주는 현상이다. 강한 면역체계 때문에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사이토카인 폭풍 환자 확산?!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19일 기준으로 중증 환자 중 20대가 위중 1명 / 중증 1명, 40대 위중 1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50대 이상으로 집계되었다." 고 발표했다. 현재 위중한 20 대 환자는 중환자실에 격리되어 인공호흡기와 함께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중증 상태인 20대 환자는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사이토카인 폭풍은 비교적 면역력이 강한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해당 20대 환자 2명이 사이토카인 폭풍과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시 내 요양병원/요양원 등 고위험군 집단시설 전수조사가 진행되면서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대비 34명 증가했다고 발표해, 현재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275명으로 집계외었다.
대구시는 지난 18일부터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해오고 있는데, 이를 통해 10여 곳의 요양병원 등의 시설에서 100명 가까운 신규확진자를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