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표와 관련하여 설명자료를 내고 미국에 수출한 업체의 팽이버섯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사고에 대해 "우리나라는 팽이버서을 가열/조리해 섭취하지만, 미국은 샐러드 형태로 바로 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 NBC 방송 등의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고 17개주에서 36명이 식중독을 일으키고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임산부 6명이 감염증세를 보였고 그중 2명이 유산했다고 보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팽이버섯을 미국으로 수출한 업체 4곳에 대한 시료채취 및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업체들 외에도 팽이버섯 재배업체 17곳에 대해 신선편의식품 생산여부를 조사 중에 있으며, 수거/검사를 통해 부적합 판정결과가 확인되면 전량 회수/폐기처리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정부는 국내 생산/유통 단계에서 생식 채소류에 대해 리스테리아균 등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회수/폐기 조치를 하는 등의 관리를 취하고 있다.
문제가 된 업체들은 모두 신선편의식품을 생산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어 미국에서 섭취된 팽이버섯은 일반농산물을 날 것으로 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리스테리아균은 70도 이상에서 3~10분정도 가열하면 사멸되며, 특히 냉장온도인 0~10도 에서도 성장이 가능하므로 냉장고 음식 보관 시, 보관음식의 침출액이 넘치지 않게 전용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