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계획한 "공적 마스크 5부제" 가 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과 SNS상에서는 노약자나 취약계층 등을 위해 마스크 구입을 양보하는 "마스크 안사기 운동" 이 확산되고 있다.
9일 페이스북,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 SNS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보건용/공적)마스크 안사기 운동" 에 동참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안사기" 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지속되자 꼭 필요한 구매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비축하지 않고 마스크가 더 필요한 취약계층이나 기저질환자들이 실질적인 구매를 할 수 있게 양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경기도 화성시 병점지역 인터넷 맘까페는 9일 오전 11시쯤 "마스크 안사기 운동 동참합시다." 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금 잠시 가게를 휴업중이며, 아이들은 개학연기로 인해 집에만 있고, 신천지 사태가 터지기 전 사둔 마스크가 아직 있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외부에는 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니 보건용 마스크를 아낄 수 있다. 꼭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저희 식구는 3월 한달 동안은 더 이상 마스크를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후 풍족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금씩 개인들에게 마스크가 공급되는게 보이는 것 같다. 꼭 필요하신 분들이 마스크 구매 성공하길 바란다." 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맘카페의 다른 회원들도 "나도 여유분이 있어 사지 않겟다." "나도 동참한다.", "정말 필요하신 분들이 구매하시길 바란다." 며 참여의사를 밝히는 댓글과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이어 부천, 용산지역 등의 다른 지역 맘카페에도 비슷한 취지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마스크안사기운동 #마스크양보하기 등의 해시태그를 기재한 게시글들이 기재되며, "마스크 안사기" 운동에 동참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9일부터 출생연도별로 공적 마스크 구매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 를 시행하여, 출생연도 끝자리를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제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