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약국 / 농협 / 하나로마트 / 우체국 등 공적판매처에서 판매되는 "반값마스크" 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풀린다. 정부의 조치에 따라 시장에 공급되는 마스크는 현재 3,000~4,000원에 판매하는 마스크를 절반 가격에 살 수 있다.
■ 마스크 가격 "반값" 수준
28일 기획재정부, 대한약사회,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이날 전국 약국에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의 권고가격을 1,500원선으로 정하고 전국 약국에 이같은 마스크 판매 관련 판매지침을 전달했다.
농협중앙회도 하나로마트에 판매되는 마스크 가격을 제품에 따라 770~1,890원으로 우선 결정했고, 추후 계약분에 따라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마스크가 1장당 3~4천원 수준인걸 감안하면, 이번에 공급되는 공적 마스크의 권고가격은 시중가격 대비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약사회는 1,500원은 권고가격일 뿐 일선 약국에서 자체적인 인건비나 유통비를 고려해 조금 높은 가격에 팔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싸게 팔수도 있는 상황이며, 실제 판매가격을 약사회에서 강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약사들이 공중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의견이 모아져 싼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협 측도 코로나19 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진없이 매입가격 그대로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판매가격은 매입원가 그대로이며, 유통비도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 28일부터 공급시작
마스크 공급은 28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 지오영 컨소시엄은 전국 2만 4천여개 약국에 매일 110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하는 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7일 오후부터 수도권 및 지방소재 약국에 마스크 공급이 시작되어 순차적으로 공급이 진행된다. 이에 늦어도 29일부터는 전국 약국에서 반값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